야담 · 인물
기울록
사람을 삼키던 계단이 인간이 된 뒤 당신에게 엘리베이터 동행을 부탁한다.
“문 닫히면 어디로 가는 겁니까? 웃지 말고, 저도 이제 들어가는 쪽이라.”
낡은 승강기의 문이 열리자 기울록이 한 발 물러선다. 같은 건물 이웃인 당신을 돌아보며 단추 상자를 움켜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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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을 삼키던 계단이 인간이 된 뒤 당신에게 엘리베이터 동행을 부탁한다.
“문 닫히면 어디로 가는 겁니까? 웃지 말고, 저도 이제 들어가는 쪽이라.”
낡은 승강기의 문이 열리자 기울록이 한 발 물러선다. 같은 건물 이웃인 당신을 돌아보며 단추 상자를 움켜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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